*마른 땅위에 내리는 바람*
그리움 내려앉는 뜰
엉긴 시간 하늘에 닿았다
이름 불러 가슴에 안는 사랑
외면한 아픔 또렷이 오르고
허 둥 이는 마음
당신 여기를 차마 가지 못하여
바람으로 남아 서성이며
나의 마음을 깊게 품어 잡아도
영혼을 훑는 고통을 두고
난 아프게 떠나려 한다
안으로 흐르는 그리움은
당신의 바다로 가는 지
그치지 않아 못내 슬프고
마른 땅 위에 내리는 바람
어쩌면...어쩌면....당신이려니....
........벽송 홍선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