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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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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 울 비


BY 들꽃편지 2000-11-16

똑똑
누구 안계세요.
너무 조용하네요.

어! 누군가?
창문을 여니 비가 왔군요.
어서 와요.

아이 추워.
겨울 바람이 비를 따라왔군요.
얼른 창문을 닫았어요.

낡은 우산을 들고 비를 맞으러 나갔지요.
많이도 내리는구나.
추적추적 끝없이 내리네.

버스를 놓첬어.
비, 너 때문이야.
괜찮아. 지하철을 따면 되니까.
비가 오는데 사람들이 많네.
다들 우산 하나씩을 들고 말이야.

밖엔 여전히 비가 내리고,
비도 추운지 나뭇잎 이불을 덮고 있네요.
아이 춥다 추워

얘! 비야?
넌 가을비니?
겨울비니?

몰라요.
네가 모르면 누가아니?
좋을대로 생각하세요.
웃기는 얘야. 치~~~

그래 가을비면 어떠리, 겨울비면 어떠리..
아마도 오늘비는 가 울 빌거야.
가을에 가,
겨울에 울,
그래서 가울비.

똑똑, 누구 없나요.
이 방이 너무 조용하네요.
비 따라 어디로 가셨나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