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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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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기


BY 박동현 2000-11-12

시시한 사랑에 너를 넘기지도 않았고

혼자만의 안위를 위해 널 버리지 않았단다.

아가...내 아기...

니가 더 자라고 아빠가 되어

여드름나는 네 이마를 자꾸 쓸며 엄마가

속으로 꾸역꾸역 밀어 넣은게눈물이란거

너..알까?..아가.내아기..

맑은 포도 눈동자랑 뾰족한 네 앵두 입술을

매일 얼마나 그리워 해야 할까...

아가...내 아기....

지금 널 데려가는 그손길 내가 이기지 못하는걸

너 원망 할까?...아가..내 아기...

제발 이뿌게 바르게 자라길...

처음 네가 세상과 만날때의 그맑은 눈동자

그대로 세상을 보고 살길...

함께 못하는것 미안하고 늘 가슴이 시릴게다.

아가..내..아기...

이뿐..내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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