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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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엊그제에서 오늘까지


BY 영진 2000-11-09

엊그제
눈부신 봄날에
진달래 꽃잎보다 더 붉은
연지 곤지 찍고
세상이 시샘하는 봄꽃의 샘을 받으며
저 꽃밭을 지났었다.

무얼 그리
많이도 잡기위해
긴 여름의 땀을 쏟고,
그 시원한 그늘 한 번 쳐다 볼 뿐
앉아 쉴 생각도 못 해봤다.

찬바람이 불고
방문을 닫기 시작 하면서
창문유리에 낯선 여인이 비치는데
그 봄날 어디선가 본 듯하다.
서글픈 것일까?
가을 저녁 그녀의 어깨로 내리는 것은
황혼인가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