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에 춰하지도 않고 흐트러지는 나를 어떻게 위로해야할까 홧김에 걷어찬 빈깡통이 요란한 소리 끝에 멈추어 섰다 내 아픔도 저런 모습이겠지 아직은 요란한 소리 속에 정신 없이 부딪히고 굴러 온통 멍 투성이겠지만 언젠가 내 자리를 찾아서겠지 찌그러지고 까져서 내가 아닌 듯 싶어도 그래도 내 모습 그대로 흔들리지 않고 멈춰서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