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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곳에 가고 싶다
BY mujige.h 2000-11-07
새벽 푸르름이 걷히기전
이슬 머금은 풀길을 밟고 싶다
붉은 황토색 돋는 시골길 다운
땅기운 솟는 산길을 걷고 싶다
건너 마을이 저녁 잿빛에 가려
밤을 준비하는 마음들이 보이는 그곳
변하지 않는 소리로 종일 더위를 씻어주며
개울이 노래 하는 그곳에 가고 싶다
솔향기 푸른 냄새 향그럽게 돌아
집안 가득히 배어 머물고 해그림자 깊은곳
키큰 억새 바람에 춤출때 파도 소리내며 출렁이고
놀란 까투리 푸드득 날아오르는 그곳에 가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