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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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춤추는 바람


BY mujige.h 2000-11-07

뿌리 없는 모든것을 뒹굴리던 바람을 보았니?

괴이한 울음으로 밤새 문에 달려 나를 깨우던 바람을?

격한 감정을 어쩌지 못한 여인 처럼 무섭지 않던?

그러다 오늘

변덕스러운 여인처럼 갑자기 부드러운 숨결로

마당 가득 설렁 설렁 춤울 추는 바람을 보앗니?

나에게 없는 격정으로 나를 부르고

살아 있음을 보이라 하는 바람을 보았니?

친구야 그런 바람을 보았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