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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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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목련이 필때


BY 명아 2000-11-07

병상일기-3

의사가 하늘님만큼이나 높고 전지전능해 보입니다.
의사앞에서 가장 낮아지고 작아지면 바라는 것이 이루어질 것 같습니다.
암은 남의 일일 뿐 이라고
아니 그런 생각조차 않해본 일입니다.

고개떨군 부모앞에
의사는 담담히 " 소아암-신경아세포종2기.완치 확률은 70-80%입니다."
치료 기간은 8개월에서 1년간
항암치료와 종양제거 수술, 때에 따라선 레이저 치료까지.

의사의 말은 이미 귀에 들어오지 않습니다.
우리 아이가 암이라니?
확률은 믿을만 한 것이던가요?

어린것에게도 암이 올 수 있다니
세상을 향해 걸음마한지 얼마나 되었다고
거친 황야가 가로지를까......

우리 인해는
일반인 면회조차 자유스럽지 못한 소아암 병실
540호에서 긴 투병을 하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