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지금 어디쯤 달려오고 있는걸까? 텅빈 아파트 광장에서 올려다 본 하늘엔 한 아름의 달이 환히 웃고 있다. 아직 오지않는 그를 기다리며 저 멀리 마주보이는 집창의 안락한 불빛을 바라본다. 하나, 둘... 불켜진 창마다 따스한 온기를 부러워하며 난 오늘도 이 텅빈 아파트 광장에서 그를 기다린다. 그는 지금 어디쯤 달려오고 있는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