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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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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나무


BY 들꽃편지 2000-11-06

상큼한 나의 꽃은
잎새핀 여름하늘.

부채잎 펴들 때
바람이 지나가면
가지에서 맴도는 바람개비 여러 쌍.

작은 우수가 끝부터 앉아버리면
서성이던 국화에 노을이 앉으면
혼자만 나 혼자만 가을이 온것같은
어수선한 기분.

날은 저물어 인적은 끊어지고
나는 밤새도록 뒤척이다가
아침이면 노란 종이위에
떨어지는 눈물.

제가 고등학교 때 쓴 시입니다.
시집과 산문집이 몇권 있었는데...한 권 남아있어 어제
읽어보고 가을에 맞는 시를 골라 보았습니다.
좀 유치한게 많아서 혼자 얼굴이 화끈거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