떨어진 낙옆속에서
흘러간 세월의 조각들을
하나 둘 줏어 모으며
아련한 추억속에
어렴푸시 떠오르는
정다웠든 친구들의 모습을
떠올려 본다.
즐거웠든 시간들
때로는 가슴아팟든 시간들도
같이 울고 웃든 친구들
지금은 다 어디로 떠나고
적막강산
깊은산속 쓸쓸한길을
나홀로 걷고 있을까?
사정없이 밀려오는 외로움
몸서리치게 밀려오는 고독감
코트속으로 스며드는 가을바람이
가뜩이나 텅빈 가슴을
깊은 계곡의 어둠속으로 끌고간다.
저 하늘에 흘러가는 흰구름처럼
나는 어디로부터 왔다가
어디로 정처없이 흘러가고 있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