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가는곳 바람이 간다 바람은 결코 뒤돌아 보는 法이 없다 나무들이 흔들린다 흔들리다 흔들리다 나무들은 땅위로 드러 눕는다 바람의 흔적은 곳곳마다 아니 스민 곳 없고 아무것도 남긴것이 없다 바람은 간다 사람 가장 깊숙한 곳 그 겨울의 심장을 향해... 1983.1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