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의 계곡을 거슬러 올라가 유년의 꿈을 꾸는 가을 잃어버린 추억의 바위틈에서 배시시 웃는 노란 들국화 그리움의 향기에 바람을 실어 내가 떠날 세월의 강으로 뗏목을 띄운다 여울이 흐르는 강 어귀에서 여물어 가는 가을을 씻어 하늘에다 걸고 베 잠방이 성근 다리는 추워서 못 견디겠구나 뉘라서 내 그리움을 돛을 달아 전해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