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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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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소리에 깨어난 새벽에...


BY 상아 2000-10-29

후두둑 후두둑~
내 영혼을 깨우는 소리에
흩어진 조각들을 끌어모아
내 몸속으로 불러들입니다.

아! 비가 내리는구나!
어깨에 와닿는 찬기운에
움추려드는 마음

지난밤 들었던 달콤한
밀어가 그럼 꿈이었던가?
그져 밤을 적셔주는 빗소리였던가
몇날 몇일을 가슴앓이 하며
그리워 했던 그소리가....

가슴에서 한웅큼 덜어낸듯
움푹 패어 지탱할 힘을
잃고 휘청 거린다

밤새워 채워 놓은 心海에
밀려드는 파도에 쓸려간
내 영혼의 조각들을
애써 쓸어 담지못한채
여명이 밀려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