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 밑에 가을이 뒹굴고 있습니다. 그리움을 가득 품은채 내 시선에 깔려 아파 신음하듯 눈물을 가득 머금고 내 가슴팍 헤집고 깊숙히 자리매김하는 그리움 이른 아침 눈을뜨면 밤새 뒤척이며 잠못드는 내 기다림에 밤새워 적어두었던 편지를 조심스레 건네줄 그리움 호수 깊은 곳에 감춰져 일렁이는 물살에 덩달아 흐느적거릴 그리움 조심스런 손담금질에 멀미가 나고말 내 가냘픈 그리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