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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년의 바다


BY 김경옥 2000-10-29

유년의 바다


그리운 씨앗 하나
키워 올려
서둘러 가 보고 싶은
유년의 바다는

내 치마자락으로
젖어 들어
가슴속의 해초를
건져 올린다.


빈 배를 보면
실려 보내던
소망의 말들.
그 배는 어느 곳에
멈춰 서서
비밀스레
토해 버렸을까.


나보다
내 마음이 먼저 머물던
유년의 바다에서
오늘은
해녀가 되어
사랑의 일지를 캐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