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의 뒤편에서 난 하늘을 본다. 쓸쓸함을 동반하고 조금씩 걸어오는 겨울의 나락들을.. 외롭게 앉아있는 나무 벤치에 떨어져 누운 낙엽이 사랑을 잃어버린 우리들의 마음인것 같다. 어느틈에 그 마음조차 퇴색되어가고 그 퇴색된 자리에 자리 잡을 밝은 빛을 난 꿈꾼다. 그 속에서 숨쉬어야 할 생명이므로 난 생명이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