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기없는 길위에 나그네가 되어도 좋다
마음을 지배하는 탐욕을 버리고
물질만용의 버거움도 벗어버린채
裸身으로 활보해보고 싶다.

앞에 펼쳐질 수많은 굴곡도
절뚝이가 되어 내몸을 맞추고
눈앞을 가로막는 현란함은
마음의 눈으로만 보리라

온갖 雜念 떨쳐버릴 여유를 누리고
想恬에 소박한 조각배 한척만 띄운다면
물결 가르는 路가 되어도 좋으련만

한순간이라도 煩腦에서 벗어날수있다면
나 지금이라도 나그네가 되고싶다.
나는 소망한다. 나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