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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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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들레 꽃


BY clover4 2000-10-27


민들레 꽃

안개 짙은 이른새벽 바닷가

폐쇠된 염전둑에 이슬 흠뻑 머금은체

미소짓는듯 노오랗게핀 민들레꽃

"웃고 있어도 눈물이 난다"라는

노랫말 처럼 내 눈가에 맺히는

눈물의 의미는 왜일까?


안개 거친 찝질한 바닷가

모든 식물은 소금끼에 무서워

모두떠난 바닷가 작은 마을

외로히 힘겹게 마을을 지키며

환하게 밝혀주는 민들레 꽃


남아있는 누군가를 위하여

최후엔 홀씨되어 세상 멀리 멀리

홀씨를 날리고 떠나는 강인한 너

정녕 아름다운 이름 민들레 꽃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