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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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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도의 운명*


BY 天愛3854 2000-10-27


비오는 바닷가 바위위에 내가 앉아있다.

밀려오는 파도위로 님의 웃는 모습이 보인다
님은 웃는 모습으로 내게 밀려왔다 또 밀려간다.

님은 슬픈 모습으로 다시 내게 밀려온다
떨어지는 빗물은 님의 눈물이 되어 내게온다
파도에 실린 님의 모습은 바위에 부딛쳐 산산히 부서진다.

높은 파도와 함께 님이 내게 달려온다
나는 일어나 손을 내민다
님은 내앞에서 아주 작아진 모습으로 사라진다.

한없이 기다려도 님은 그렇게 나에게 다가오지 못하고
작은 눈물이 되어 나를 적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