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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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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풍


BY handa 2000-10-27

전에도 보았던 잎들이
올해도 어김없이 마음을 온통 흔들어 놓는다.
나이가 들면 흔들림도 덜 하리라 했지만,
매년 드는 단풍처럼 마음도 따라간다.

전엔 마냥 좋아서 생각없이
바라만 보았던 단풍들이
이젠 너무 많은 생각들이 나와서
단풍보다 더 어지럽게한다.

잎의 변화에도 그저 미소 지을 수 있는
내 나이는 언제쯤일까.
오늘도 난 물든 가로수보러
거리로 나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