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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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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되는 줄 알았습니다


BY 돌아온단감 2000-10-27

[출처:dangam information]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하루 종일 밭에서 죽어라 힘들게 일해도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찬밥 한덩이로 대충 부뚜막에 앉아 점심을 때워도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한겨울 냇물에서 맨손으로 빨래를 방망이질해도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배부르다,생각 없다,식구들 다 먹이고 굶어도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발 뒤꿈치 다 헤져 이불이 소리를 내도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손톱이 깎을 수조차 없이 닳고 문드러져도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아버지가 화내고 자식들이 속썩여도 끄떡없는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외할머니 보고 싶다

외할머니 보고 싶다,그것이 그냥 넋두리인줄만

한밤중 자다 깨어 방구석에서 한없이 소리 죽여 울던

엄마를 본후론...아!


엄마는 그러면 안 되는 것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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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머 니 . . . . . . .죄송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