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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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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풍속에서 타는 사랑의 세레나데


BY kbs53 2000-10-26

우린 너무 오랜만에 만났다
그리움이 녹아 질펀한
가슴이 타올라 뜨거워 견딜 수 없는
부르고 부르다 지치다 타오른
밑바닥에서부터 우러오는 참 인내로 빗은
진정한 하늘로 가고 있어

단풍이 붉게 네 가슴에 흐르는 슬픔같은
이글대는 기쁨을 환희로 짝지우고
우린 정말
사랑의 세레나데를 부른거여

진저리 나도록
소름이 끼칠도록 옹이진 사랑
우린 이 가을
2000년이 지나는 역사의 종소리를 들으며
그가 내 사랑이고
내가 그를 생명보다 더 아낄 수 있다는
진하고 진하여 피보다 붉은
입술을 포개고
단풍색인지 사랑색인지 모를
석양이 지기까지
뜨겁게 포옹했다
지나온 과거를 보상이라도 하려듯
구름위로 날아가는 그와
하나가 되어 날아가는 저 창공
참 행복했다
단풍속에서 타는 그 추억의 세레나데
오늘 눈을 감고 음미해 본다
정말
그런날이 또 있을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