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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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붙이지못한편지..


BY 사하라의아침 2000-10-26


태고적 고요한 가슴이
열리던 날이었을까..
바람한점없이 적막한
우주의 한점
티끌이 되던날
그날부터
그대는
내안의 우주가되어
소리없이 커져갑니다.

불안스럽게 건너오는 눈길을 이제
아주 조금
그 깊이를 알것같아서
부끄러운 눈웃음을 보냅니다.
간지러운 가을햇살에
맥없이 백치처럼 웃고말것을..

그대의
깊이를 알수없는 가슴속 호수는
오늘도
정갈한 미풍에 잔물결로
흩어집니다.
오늘은
그런
미풍이라도 되어
그대 가슴속에
일렁이고 싶습니다.

이렇게 어설픈
몸짓은
흔적없는
바람이되어
부치지못하는 편지로
허공중에 나부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