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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같은 시간 다른 자리**


BY 밝은 꽃 2000-10-24



***같은 시간 다른 자리*****


가을비가 촉촉히 내리고 있습니다.
노란 은행잎이
뚝뚝 눈물을 흘립니다.

빗소리에 맞추어 음악이 흐릅니다.
식어가는 커피잔이
쓴 웃음을 짓습니다.

너무 먼 그곳에도
가을비가 오고 있다고 합니다.

갈 수 없는 그곳에도
음악이 흐른다고 합니다.

빗 소리속으로
음악이 흐르듯
노래 속으로
그리움이 흐릅니다.

잿빗하늘에서
하얀 눈물이 떨어집니다.
노래 따라 흘러간 그리움이
눈물되어 음악이 됩니다.

밤마다 하늘을 봅니다.
달을 보고 별을 봅니다.
그 곳에서도 볼 수 있다기에.

오늘 처럼 비오는 날이면
그리움을
노래에 실어 하늘로 보냅니다.

가서는 안되는 그 곳에서
노래에 실려 올라온 그리움과 만나
하얀 눈물이 떨어 질 겁니다.


--------------밝은 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