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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가는 가을


BY SHADOW 2000-10-24



떠나가는 가을


떠나는 가을이
비가되어
가슴으로 맘으로 젖어든다
가을의 인사는
텅빈 가슴에 들어와
동굴의 허전함으로
울리고
이제 곧 또 한해와
작별을 할 시간들이 오고 있다

내리는 비안에
님의 모습보이고
떨어져 비추인 바닥에는
님의 맘속에 들어가고 싶어 하는
나의 모습이 보인다

가거라~
나의 모든 사함들이
비와 함께 떠날 순 없지만
마음을 비우는 일이 이렇게 힘들줄은
나 예전에 알지 못했다

비가 되어 내리는
세상사 모든 일들이
가고나면 모두 한낱 과거일지언정
이 내 가슴에 시리도록
아프게 다가오는
다정이 깊은 병이되어
나의 몸속에서 자라고 있음을
나 예전에는 정말 알지 못했다

떠나가는 자는
떠날 수 있어서 아름답고
남아 있는 자는
남아 있기에 아름답다

이승과 저승 사이에서
떠나는 마음으로
살아야만 하는 가슴이 있어
이 가을의 비는
이리도 아프게 내리는 가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