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과 같이 오는것은...



사랑이 오면서
그리움의 가지가 자라고
가슴아픔의 벌레들이 생기기 시작했다

가슴아픔의 벌레들은
작은 상처를 내기 시작하고
구멍들이 생김으로 맘의 통증은 시작된다

작은일에도 기뻐할 수 있고
또 때론 작은일로 힘들어 짐을 느끼면서
벌레들이 만들어 놓은 흔적들이
정신속에서 살아움직이고 있음을 알게 된다

우리 모두는 서로를 사랑할때
진정한 사랑의 포용보다
이기심으로 포장된
사랑을 하는것은 아닌지?

사랑은 친구들이 많다
따스함,안스러움,측은함
귀여움,어여쁨...과 같은 친구들과
자주 어울려 놀곤 하지만
간혹은 보고 싶지 않은 친구들도
따라와 어울리기도 한다
불신,질투,미움...등이 어느새
등뒤에 와서 있기도 한다

세상의 모든 일에는
분명 손익이 있고
세상의 모든 일에는
장단이 따르기 마련이다

사랑도 예외일 수는 없다

하지만
진정으로 생각하고
진정으로 아파하고
진정으로 사랑할때
우리 사랑은 병들지 않는다
작은 잔병치레 하나 없이 자랄 수 있는건
아무것도 없듯이
사랑의 나무도 아플줄 알아야 한다
아픔을 이겨내고 지나가는 시간이
있음으로 해서
사랑의 나무는 커가고 단단해진다

그대여...
우리가 나누는 기쁨
또 때로는 고통과 아픔들이
우리 사랑의 영양이 되게 하기 위하여
한시도 게으름으로 서로를 보지 말것이며
한시도 마음의 핑게를 대어 위장하지 말것이며
서로를 향한 마음을 알고 있으면서
모르는척 아닌척 시침을 떼어선 안될 것이고
서로를 향한 애타는 그리움의 가지를
이유없이 쳐 버리지 말것임을
그대는 아는지?

먼훗날...
그대 향한 사랑의 나무들이
너무도 큰 베품의 나무로 성장했을때
그 그늘밑에 많은 사람들이
쉬어갈 수 있도록

싸워나가야할 병들을 마다하지 않되
둘의 사랑으로 해서
이겨나갈 수 있는 만큼의 병이 들었으면 한다

사랑은
작은 점에서 퍼져나가는
파문이 되어
많은 이들을 따스하게 감싸주는
하늘의 포근함과
산의 묵묵한 깊은 사랑처럼
우리 가슴에 그렇게 다가와서
그대와 나를 노을지는 들녁에 내려놨으면 싶다

죽음이 우리를 갈라놓을때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