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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조회 : 295


BY 박동현 2000-10-20

20년전에 쓴시가 하나 발견이되가꾸요..^^ 감히 올려봅니다
그날 상여가 나가는걸보구요..먼산언덕을향해오르는 상여를보고 갈래머리 여고생이엿던 전 참으로 삶이 허무 하드라구요..느낌은 그날 느낌이나군요 다시 이시를보니..



[[ 길 ]]


하늘도 울어서일까 촉촉히 안개가 내렸다.

이길떠나면 다시 못올길이라 떼이지 않는발.

네모난 한평짜리 조그만 보금자리

화사히 단장한 상여 행렬

회심곡 구슬픈 가락에 가던발이 돌아선다.

북망산청 가는길은 같이 가줄사람도

대신가줄 사람도 없다고

상여행렬 긴꼬리물고 울며 오르는길

떠나는 가슴이 울고 보내는 가슴이 아픈데

떠나서 잊혀지는 넋이라도 있을까?

엷어지는 햇살에 잡초사이 할미꽃이

살며시 고개를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