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내도 보내도 나의 편지 읽지 못하신것 같아 오늘은 너른 버즘나무 잎 하나 주워 이 마음 싸서 올리나이다. 인간이 만든 종이에 인간이 지은 글로 써 드려 못읽으셨다면 이것은 보실수 있을 것인즉 부디 윤허하여 주십시요. 그이 사랑하는 내 마음 이것은 그냥 잠시 그러다 말일이 아니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