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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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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물위를 달리며


BY 임진희 2000-10-18

어둠을 뚫고 빛으로 나와

강물위를 달리는 전철 속에서

물끄러미 창밖을 본다

잔 물결 이는 수면은 너무

잔잔 해서 세상의 모든 시름을

잊은듯 하다 살림 걱정에 찌든

아낙네의 주름진 얼굴도

벗어날수 없는 가장의 책임에

짓눌린 남편들의 무거운 마음도

달래 주려는듯 그렇게 조용히

흐르고 있다 잠시후 다시

어둠 속으로 달리는 전철은

자신에게 몸을 의지한 사람들을

위해 오늘도 묵묵히 앞을 향해

달리고 있다 타고 내리는 모든

사람들의 사연을 안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