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무도 모르겠지 ]] 해지고 갈대숲 어두워지면 그 속에 숨어서 소리죽여 울어도 아무도 모르겠지. 스산한 가을 바람 윙윙 지나갈때 드러눕는 풀숲에 업드려 흐느낀데도 아무도 모르겠지. 이렇게 비가 내리는 날은 우산없이 마냥 걸어도 내 얼굴에 흐르는 눈물은 빗물인양 아무도 모르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