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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의 그리움


BY 아네모네 2000-09-03


소녀의 그리움

촉촉히 마음을 적시는 단비가 내릴때면

아무도 찾지않는 아늑한 나만의 순간들

조용히 펼쳐보는 그리움의 형상과 시상들

무지개처럼 고운 꿈들이

호수처럼 길고 잔잔한 생각들이

아침 이슬처럼 아름다운 생각들이

오즉 한 사람만이 아는 비밀들이

모두 두개의 종발속에서

남몰래 숨겨둔

소녀의 가슴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