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 아주머니는 오늘도 내얼굴을 박박 닦는다 너무 힘껏 문질러 대서 땐 말할 것도 없고 살갗이 벗겨질 듯 아프다 하지만 거실바닥이 부럽지않다 가끔씩 술취한 주인아저씨가 내게로 와 다정히 얼굴을 부비며 안아주니까. 아주머니가 날 매일 박박 닦는 이유일지도 모르지 아주머니가 맨발로 들어서면 아저씨는 곧 방으로 이끌려간다. 방에서 들려오는 아주머니의 넋두리에 난 조용히 잠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