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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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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미없는 날들


BY 키키 2000-08-23



의미없는 날들


너에게
난 커다란 짐이었지
맑은 하늘빛에도
난 눈물 지었고
밝은 웃음뒤에도
슬픔이 살았다
언제나

그래왔지
막다른 골목에선
넘어갈줄 몰랐고
가려진 마음속엔
바보같은 얼굴
매일 지키고있어
이 세상을
진정
등지고 싶기도하지
건네주는 손
기다리다
기다리다
가슴만 무너지고
몸만 사그라지고
생각대로
말 할수없는 걸
그는
아는가
모르는가
편안히 잠 드소서
지금..
내가 없는 하늘에서
내가 없는 그늘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