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온 세월이
한 순간의 꿈 처럼
느껴진다
그 짧다고 느낀 시간 속에
나 자신의 틀에 얽매여
희 로 애 락 을 함께 하며
지금껏 지내왔다
잠에서 문득 깨어나
나 자신을 뒤 돌아 본다
사위는 어둠 속에 묻히고
간간이 자동차 소리만 들린다
아이들을 키우며 적금 통장의
액수가 늘어나는 것을 보며
꿈도 키웠었다 이제
여자 친구를 엄마보다
좋아 하는 작은 아들을 보며
마음이 서글퍼 지기도 한다
부모 곁을 떠나는 것은
당연한 이치인데...
축하 할 일인데도 짝 사랑의
배신감 같은 기분이 드는 것은
왜 일까
그러나 받아 들여야지
어차피 인생이란 그렇게
살다 가는 것인지도 모른다
한 순간의 꿈 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