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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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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줌마 컴


BY 이은숙 2000-07-16

그렇게 많은
재주를 묻어두고
얼마나 갈 곳을 찾았는가!

아이의 눈빛에 묶여
남편의 어리광에 묶여
사회의 감시에 묶여
세뇌된 의식에 묶여
억눌린 언어들이
소리치는 함성.

발길 디디면
돈이 친 그물에 걸려
가슴치며
눌렀던
일상의 함성.

활활 열정을 태울길 없어
빗나간 길로 뛰쳐가보고
봉사의 현장도 달려가보아
그래도 남은
채워지지 않은
고독의 함성.

함께 달린다.
많은 공감의 영혼을 만나
나만의 집을 짓고,
우리만의 집도 지어
이젠 더이상
삶의 무게로 신음하지 않고
시처럼 부드럽게
음악처럼 감미롭게
정열의 힘을 담아
웃으며 달려간다.

컴이 창조한 또 하나의 세상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