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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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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훗날에는!


BY 프레시오 2000-05-24




아마도  훗날에는!


아마도 훗날엔!



내가 처음본건
당신의 얼굴이지만


내가 사랑한건
당신의 마음입니다,


거짓없는
당신의 물빛 웃음은


바라보는 내 맘을
설레이게 하였고


당신의 해맑은
소년같은 눈빛에


내얼굴은
붉게 물들어


그렇게 당신은
제게 다가왔읍니다,



우리가 걷던
그 길들은
추억으로 자리잡았고


고통과 아픔으로
구석 구석 새겨진
우리 삶의 흔적들도


우리 사이를
흔들진 못했읍니다,



아마도 훗날!


흰머리가 곱게
드리워진 모습으로
나란히 앉아


지나간 날들을
추억해 볼때는


그때가
너무도 그리운 마음에


눈물 한방울
떨굴것입니다,


하지만
난 지금


당신을 곁에 두고도
그리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