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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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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 구


BY 이윤이 2000-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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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 구



한 번, 두 번

종이를 접는다.

접혀진 종이를 펴고는

다시,

한 번, 두 번, 세 번,.....

수 없이 접혀진 종이는 부드럽다




절망속에서 일어선 사람은

누구의 친구도 될 수 있다

친구가 되는 일

한없이 조심스런,

수 없이 접혀진 종이를

조심스럽게,

긴장으로, 떨리는 손으로

펴는 일이다



\\'81.4. 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