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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하루를 보내며...
몸하나 둘 곳 없는 작은 세상
부대끼며 부대끼며
태양은 저편 숲으로 지고
새날이 오면
또 다시 무르익을 하루
사람들은 말을 하겠지
하루 해가 지듯
인생은 그렇게 지고 마는 것이라고
새롭게 피어나는 봄은
바람처럼 머물다
가버리고 마는
우리 희망의 한 조각이라고
저편 하늘에
힘껏 목청을 돋구어도
나오는 것은 칼칼한
심장의 파편뿐
뒤돌아 보지 말것을
배우며
눈에 보이는 세상사에
몸 하나 기대면 되겠지
의식을 가라앉히며
조금씩 침잠하는 法을 배우고
하루해가 지듯
내 하루가 죽어가는 모습을
짜릿한 긴장으로 지켜봐야지
- 어렴풋한 20代 어느 날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