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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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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에 이유는 달지 말자..


BY 바람개비 2007-02-12

어디서 부터 꺼내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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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생각 하면 왜 그렇게도 어리석은 생각을 했었는지..

지금은 그와 나의 예쁜 딸아이도 생겼습니다.

행복이라...행복...

저와 지금의 남편 동준(가명)씨와는 오래전 이별과 만남을 반복했습니다

그의 거짖말에 이별을 하고 다시 나의 자존심을 건 복수의 시작이였습니다.

 

2003년 여름...

그와 나는 첫번째 이별을 맞이 하고 있었습니다.

 

핸드폰이 저녁 늦은 시간 요란하게도 울려 댔습니다.

"여보세요...! 난데 우리 그만 헤어져야 겠어 미안해..예전 만난던 여자애가

내 아이를 가졌데...벌써 8배월째래.."

핸드폰을 든 나의 작은 손이 떨려 왔습니다. 심장 박동을 빨라지고..손과 발에

이미 힘이 풀려 주저 앉아 있었습니다.

아무말도 할수 없었습니다

"그래서...지금 나랑 헤어 지자는 거야! 그럼 난 뭔데...!난 어쩌라고.."

나도 한때 그의 아이를 가졌었습니다. 결코 빛을 볼순 없었지만...

그렇게 나는 사랑과 증오와 함께  이별을 받아들여야 했습니다.

가슴은 갈기 갈기 찢어 진채로..

 

몇달이 지나고 해가 바뀐채 그이는 그이대로 나는 나대로

아픔이 어느 정도 가신채로 살아 가고 있었습니다.

어느날 우연히 인터넷 동문찾기 싸이트에서 그와 그의 여자 사진을 보았습니다

잘 살아가고 있으려니.. 나도 잘 살아 가야 할텐데...

몇개의 사진을 들여다 보고 있으려니 의문이 들었습니다.

임신 중이라던 여자의 아이가 보이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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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를 꺼버렸습니다.

'내가 속은건가?..나쁜 자식..복수 할거야!'

 

그리고 며칠 후...

오래된 기억속에서 동준씨의 핸드폰 번호를 끄집어 내어 전화를 걸었습니다.

"여보세요..누구세요?"

그가 받았습니다

떨리는 마음을 가라앉히고...말을 이었습니다

"음~! 나야 수연이 잘 살고 있어? 놀랬지!그냥 잘 살고 있나 궁금해서...어머니는 잘계시구?"

그리고서 그후로도 여러번 통화 했습니다

그리고 그와 만나기로 한날.. 거울을 보면서...다시 한번 다짐을 했습니다.

 

'꼭 너를 비참하게 만들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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