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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서의 40대 직장 여성과 MZ직원과의 싸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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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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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까미유 2005-04-11

갑자기 매운게 먹고 싶다는 상준이말에 쫄면을 준비했다. 오이와당근매운기를 조금 뺀 양파를 총총히 채썰었다. 달걀은 많이 익은 반숙으로 삶아 반으로 가르고 양배추 대신 양상치를 잘게 썰어 넣었다. 깨소금도 듬뿍 뿌리고 참기름대신 들기름으로 고소한 맛을 추가 시켰다. 밝은색의 고운 고추로만 만들었다는 영인이가 가져다준 고추장을 식초와 꿀에 잘 개어서 예쁘게 야채를 얹은 쫄면위에 뿌렸다. 만드는 내내 입맛을 다시며 왔다갔다 하는 상준일 보며 밉지않은 핀잔에다 눈흘김도 주었지만 상준인 여전히 뭐마려운 강아지 마냥 내 주변에서 알짱(?)거렸다.

 

맛있게 비벼진 쫄면은 보이는 시각적인 면처럼 정말 맛이 있었다. 겨자의 톡쏘는 맛도 쫄깃하게 씹히는 면발도....아삭거리는 양상치의 사각거리는 소리도 감칠맛을 부추켰다.좀 많다 싶게 준비한 면을 상준이 깨끗이 비워냈다. 육수로 만든 다시마와 멸치,홍합,새우의 국물도 상준이 바닥을 보이게 했다.

 

볼록 튀어나온것 같은 배을 두르리며 상준이 씨익 웃었다.

 

"알지?얼굴 예쁜 마누라는 3년이 지나면 싫증이 나지만 음식솜씨 좋은 마누라는 평생 간다는 말......넌 후자야.....정말 뭐하나 못만드는게 없다니까...."

"그거 칭찬이지...?"

"당연하지......"
"....근데....왜 욕으로 들리는걸까?내가 인물이 못나다는 얘기로 들리는걸?"
말 꼬릴 높이는 날 보며 상준이 킥킥 거렸다. 시원하게 우려낸 맑은 녹차를 한모금 입에 머금었다. 맵고 달콤새콤한 입안을 개운하게 만들어 주는 녹차였다. 상준이 설겆이를 한다며 내게서 앞치마와 고무장갑을 가져갔다. 설겆이는 늘 상준이 몫이였다. 한번은 내게 요리를  만들어 주고 싶은데 뜻을 이루지 못할까봐 설겆이 당번만 한다는 상준이였다.

 

녹차를 이번엔 따스하게 내렸다. 예쁜 청록빛이 도는 앙증맞은 다기를 원목의 쟁반에 담아 담백한 크래커와 함께 내났다. 들어오면서 빌려온 타이타닉을 디브이디에 넣었다. 금방 들려오는 셀렌드디옹의 주제가가 나왔다. 쿠션을 들고 상준이 옆으로 다가가 앉는데 상준이 날 안아 자기 무릎 사이에 놓았다. 양팔를 내 허리에 두르며 가슴에 등이 닿게 했다. 쫄면먹고 열어 놓았던 창으로 서늘한 가을 바람이 들어와 실내 기온이 찼다. 벌써 9월 말이니......저녁도 일부러 늦게 먹어 벌써 9시가 넘었다.상준이의 커다란 품에 안기니 정말 기분이 좋았다. 아늑함 마저 들었다. 타이타닉 배을 끌어 올리는 장면........루이 16세의 왕관 가운데에 박혀있는 대지의 심장 이라는 블루다이아몬드.......여주인공의 가슴에 걸려있는 보석.......102살로 나오는 배우의 얼굴미며 몸짓이 아주 섬세하다고 느꼈다. 첨 상영할때 극장에서 봤는데....아마도 오래된 영화 인데도 첨 보는 것처럼 가슴이 설레는것 보면 대작이라서 그런것 같았다. 녹차의 따스함이 가시기 전에 한모금 입에 담았다. 상준이 다기에 있던 차를 내게 다시 부어 건네 주었다. 내일은 둘다 쉴수 있는 토요일 이였다. 비디오도 두편이나 빌려 왔다. 느긋하게 쉴수 있는게 넘 좋았다. 출장을 다녀온 상준이와 이렇게 여유롭게 마주앉아 있는 시간이 정말 오랫만이였다.

 

가슴 중앙 오목한 부분에 뒤통수를 대고 허릴 미끄러 트리며 느긋하게 다릴 쭉 뻗었다.그런 날 보며 상준이 얼굴을 내려 코끝에 입을 맞추었다.쬭 소리와 함께 ......킥....웃음이 나왔다.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좀 어린듯한 동안의 얼굴이긴 하지만.......정말 멋졌다. 다시봐도 빠져 들것만 같은 조각같은 외모였다. 입술끝에 담밸 물고  포커를 하고 있는 폼이라니 입에 침이 고일 것처럼 멋진 모습이였다.

 

"그렇게 멋있어?금방 이라도 침이 흐를것 같아....."

눈을 동그랗게 뜨며 자셀 편안히 잡는 날 보며 묻는 상준이 탓에 좀 멋적어 졌다.멋적음을 들키지 않기위해 녹차를 한모금 더 마셨다. 허리에 두르고 있던 손 하나가 입고 있는 니트를 들추고 안으로 들어왔다.꼼꼼하게 챙겨 입고 있는 속옷도 들추고 브래지어 근처를 어슬렁거리더니 그마저 위로 들추고 맨살의 긴장하고 있는 가슴 한쪽을 잡았다.영화에 집중하라는 내 제지의 손도 ,시선도 못본척 상준인 잡은 가슴을 지분거렸다.

 

"영화 보자.......저거 네가 보고 싶다고 한거야..."

"보잖아.......보고 있어...."
"......집중해서 보자고........이러면.....보기가 힘들잖아...."

"뭐가 힘들어 그냥 가만히 있음 되는데......눈하고 귀는 안건드릴께...."

"...정....말......."
아예 비스듬히 누워있던 내 몸을 맨첨처럼 들어 올려 양손을 모두 넣고 가슴을 만지작 거리고 있었다.가슴은 납작하면서 꼭지는 크다고 놀리는 내 가슴이 상준이의 손놀림에 바짝 긴장하고 있었다. 날을 잔뜩 세우고 전투태세을 갖추고 있었다. 생각보다 내 몸은 많이 예민했다. 마른 사람들이 감을 빨리 느낀다고 하더니 내 경우가 그런것 같았다. 나보다 가슴의 볼륨이 큰 영인인 자긴 가슴쪽 보다는 목뒤가 성감대라고 했는데 내 경우는 가슴인가 보다.

 

엄지와 검지로 가슴의 돌기 부분을 스치듯 건드리며 지분거리는 상준이였다. 신경쓰지 않겠다고.....자꾸 본능을 깨우는 소릴 무시하자며 난 눈에 힘을 주며 자세을 풀지 않고 화면으로 시선을 주었다.그런날 더 끌어 당겨 가슴팍에 안고 상준인 첨 보다 좀 강도를 높이고 있었다.

 

"혹시 알아...?"

"뭘...?"

".....갑자기 매운게 먹고 싶은 이유.....?"
"........무슨 말야...?"
".....알다시피 난 매운거 잘 안먹잖아......?담백한 된장찌게나 부침류를 좋아하잖아...."
"......그런데...?"
".....갑자기 안찾던 매운게 당기는 이유.......욕구불만 이래......알고 있었어...?"

"....치....."

 

말도 안돼.........어느새 위에 걸치고 있던 니트며 속옷 브래지어 까지 벗겨져 있었다. 언제 이렇게 능숙하게 벗기게 됐는지......인상을 쓰는 날 보며 상준이 입술 한쪽 끝을 올리며 웃었다. 깊게 파이는 보조개 하며......은근한 섹시포즈가 느껴졌다.화면에선 디카프리오가 파티에 초대받아 멋지게 차려 입고 거울을 보는 씬이 나오고 있었는데 상준이 내게 눈을 가늘게 흘기더니 리모콘의 정지 버튼을 눌러 버렸다.

 

"헤이~걸......!!! 집중하시지...."
쫄면에 넣을려고 준비한 마늘을 넣지 못하게 하더니......첨부터 속셈이 있었군.......상준이 걸치고  있던 푸른색의 터틀 스웨터를 벗는 사이 난 침대로 뛰었다. 이불을 머리 끝까지 뒤집어 쓰고 등을 위로 하고 누웠다.

 

어느새 뒤쫒아와 옆에 눕는 상준이에게 난 조명 스위치를 가리켰다. 밝은데서 맨몸을 보이는건 아직은 싫었다. 마른 장작 같은 몸......아직은 자신이 서지 않았다. 상준인 언제 운동을 했는지 탄탄한 가슴팍이며 단단함이 느껴지는 팔과 다리.....허벅지 근육도 강해  보였다. 그에 비해한 키만 삐죽이 큰 들판의 옥수수대 같았다. 유연함은 찾을 래야 눈씻고 찾을 수 없는 뻣뻣한 장대.....보여줄 수 없었다. 요즘 고단백 식단을 짜서 몸을 키우고 있는 중 이긴 하지만......아직 발전이 없는것 같아 속상했다.

 

"불 끄라고......불꺼...!!!"
팔만 이불 밖으로 내밀어소리치는 날 보며 상준이 쿡쿡 거렸다.

 

"불꺼도 다 보여......과학시간에 안배웠냐? 어둠에 익숙해지면 캄캄해도 사물이 눈에 정확히 보인다는 거...."

"난 과학시간 젤 싫었어...."
"......좀 바봐.....언제까지 눈먼 장님처럼 누워만 있을 건데...."

 

이불을 벗겨내며 상준이 날 돌아 세웠다. 안간힘을 쓰며 돌아눕길 거부하는 날 보며 상준이 손을 내려 허리살을 간지럽혔다. 금방 자지러지는 날 보며 상준이 날 들어 올려 바로 눕혔다.

눈 뜨면 큰일이라도 생길까봐 난 눈을 힘주어 꼭 감고 있었고 상준이 그런 날 보며 킥킥 거렸다.가슴팍에 엑스자로 교차한 팔에 스치듯 가벼운 입맞춤을 하는 상준이였다.쬭,쬭,쬭....입술이 가볍게 스칠때마다 들려오는 소리......팔에 ,온몸에 나 있는 가벼운 잔털이 모두 곤두서고 있는 기분이였다.

 

"눈 떠봐......여경아........날  봐봐..."
감겨진 내 눈거풀에 가볍게 입맞춤을 하며 상준이 부드럽게 말했다.

 

"널 보는 내 눈안에 담겨져 있는 네 모습을 봐봐.......너 아주 예뻐......귀엽고.....사랑스럽다구......그렇게 인상쓰지 말고 눈 떠봐........입술 쫑끗거리고 있는 네가 얼마나 귀여운지 한번 보라구....."

정말.....몸안의 모든 세포가 저요저요!!! 하며 손을 들고 일어서는것 같았다. 이렇게 밝은 빛에 날 노출시키는건 첨있는 일이였다. 그동안 몇차례 관계을 가지긴 했지만.....늘 부끄러움을 참지 못하는 내 용기없음에 상준이 내 청을 들어 주었었다.근데 오늘은........아마도 끝내  내 청을 들어주지 않을것 같았다.

 

팔을 들어 양 옆으로 벌려 놓으며 상준이 내 입술에 가볍게 입을 대었다. 혀끝으로 입술을 저쪽끝에서 이쪽끝으로 훝어내렸다. 입을 열고 싶어 안달하는 내 바램은 무시하고 상준인 저혼자 날 맛보고 있었다. 몇번의 달싹 거림에 드디어 입을 열어 상준일 맞아 들였다. 살짝 넣었다가 빼주는 입술에 난 설탕이라도 붙어 있는냥 고개 까지 들며 따라 나갔다. 날  약올리듯 상준이 머릴 뒤로 빼는가 싶더니 어느새 내 안 가득 들어와서 자리 차지 하고 있었다. 원래 주인이였던 내 혀는 뒤쪽으로 밀려나 뒤에서 또아리를 틀고 상준이 혀가 안방을 차지 한듯 내 안에 머물러 있으며 밀려난 내 혀를 슬쩍슬쩍 건들며 희롱하고 있었다. 머뭇거리며 다가서며 슬쩍 쳐버리고 다시 들어가 버릴려 하면 세게 낚아 채서 빨아대는.......키스하나 만으로 끝까지 다다를수 있을 만큼......상준인 내 혼을 빼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