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2일-변덕 죽끓는 ‘2’스러운 날씨
2인자의 설움, 2등의 한…
한국 사회에서 ‘2’가 주는 느낌은 어정쩡하다.
2월도 잠시 쉬었다 가는 간이역 같다.
개학을 맞았지만 곧 봄방학을 기다리는 아이들,
겨울 날씨지만 봄옷으로 즐비한 백화점.
오늘 2월 2일은 ‘2’가 두 개나 들어있다.
날씨라도 포근하고 화창하다면 얼마나 좋을까.
요 며칠 포근했다 추워진다니, 날씨마저 ‘2’스럽네.
그나저나 입춘이 이틀 뒤로 다가왔는데
오늘 다시 겨울 추위가 찾아왔다.
입춘인 주말에도 추위가 계속될 것이라는 게 기상청의 전망.
‘2월에 김칫독 깬다’더니 ‘입춘한파’가 만만치 않다.
한겨울 강추위처럼 매섭지는 않지만,
포근한 날씨 끝에 온 추위라 더 춥게 느껴진다.
‘밤은 낮의 어머니고, 겨울은 봄을 낳는다’는 말을
위안 삼아 추위를 이겨 내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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