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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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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BY 큰돌 2022-12-30



몇년이 흘렸는가 몇번의 세월이 바뀌었는가 이렇게 다시 옥이는 이 자리에서 다시 옥이를 찾아본다 참 다행이다
그때 약을 먹고 죽어가는 옥이를 신랑은 부둥켜안고 울부짖던 그 소리가 아직도 쟁쟁하다  옥이 신랑이 마침 휴일인 저녁시간대에 말을 한다"나 운동 갈건데 안갈래 같이 가자 공기도 마시고 하늘도 보고 걸어보자 응? "싫어 안갈래 난 아침에 운동 했어 오늘은 안하고 싶어 당신 혼자 갔다와요"옥이가 말을 한다 
"그래 그럼 금방 갔다올게" "응" 옥이는 계속 컴을 본채로 신랑말에 의미없이 대답을 할뿐 미동도 없다 이어 옥이 신랑은 문을 닫고 나가는 소리가 점점 가늘게 멀리 들려온다 아마도 대문도 잠그고 나가는거 같다 옥이는 금방 눈물이 두눈에 넘처 흐른다 장마철 둑방이 터진듯 투투툭 눈물이 굴러 떨어진다 옥이는 속으로 다짐한다"그래 죽자 이렇게 힘들게 살아보려 애썼는데 너무 힘들다 죽어 버리자 그럼 간단한걸 왜 이렇게 부여잡고 참고 또 신경써가며 살려 애를 쓸까 멀 기다리려 애쓰고 살려 내가 애를 썼을까 ..옥이는 속으로 다짐을 하고 그동안 다달이 먹던 약이 밀려 모아졌던약을 일어서서 두손에 가득 가져온다 물도 컴이 아닌 바가지로 받아 컴앞에 앉아서 제목도 모르는 어느 무명가수의 발라드노래을 들으며 옥이는 한봉지 한 봉지 뜯어서 입으로 가져간다 천천히 물 한모금에 마시고 또 울고 다시 또 손은 약으로 가져가고 다시 또 물을 마시고 그렇게 옥이는 자꾸 약을 먹는다 한꺼번에 먹는 약이라서 머가 먼지 모른다 꾸역꾸역먹기에 토하고 다시 삼키고 이렇게 약을 엄청 삼켰다 그리곤 옥이는 천천히 일어나 컴을 끄고 정리를 하고 이불위에 누었다 근데 정말 이상하게 옥이는 맘이 정갈해지고 편안해지는게 정말 행복한걸 느낀다 이렇게 좋은걸 이렇게 조용하고 아늑하게 느껴지는걸 진작할걸 왜 그리 힘들게 부여잡고 참고 살았을까,,,옥이는 눈물도 이젠 흐르지 않는다 옥이는 생각을 또 한다 이렇게 약을많이 먹었으니 몇 시간이면 죽을까 제발 신랑이 힘들지 않았으면 좋겠는데 어찌 하면 될까 오히려 옥이는 편안한 맘으로 신랑을 생각한다 그때 신랑이 들어왔다"나 왔어 누었어?왜 아파서?" "이게 머야 ? 멀 한거야 무슨짓을 한겨냐고? "신랑이 냉큼 달려와 옥이를 안아 일으킨다" "아냐 갠찮아 난 여보 난 이제 놓아줘 나 그만 살고싶어 이젠가고 싶어 정말 미안해 어떤말로 위로가 당신한테 안되지만 난 지금 너무 좋고 편안하고 고요하기까지 해 미안해 여보 그리고 고마워 ""무슨말이야 우리 병원가자 아니 경찰부를까 아니면 119부를까 ?""여보 아무짓도 하지마 경찰이 오면 동네가 다 알아서 내가 죽고 나서도 당신 이동네서 못 살아 그러니 그러지마요 그리고 119도 마찬가지야 나 그냥 조용히 보내줘 부탁이야 나 많이 생각했어 그리고 당신 힘들지 않았으면 좋겠어 제발 날 잊어줘요""안되 당신 없이는 난 없어 살아갈이유가 없어 제발 그러지마 가자 병원가자 내가 차 가져올게 옷입어 응?" "하지마 그냥 나 놔둬 부탁이야 미안해 "옥이가 정신이 흐려진다 까마득하다 다시 신랑 얼굴을 보고 웃고 다시 아득해진다 신랑은 여전히 이 놀라운 광격에 충격을 받아 어찌 해야 할지 몰라 혼자 우왕좌왕한다 그런 신랑을 보면서 옥이는 또 잠이오듯 눈을 감는다 그런 옥이한테 신랑이 말한다 "병원가자 병원가야해 내가 타 가져올께  기다려"신랑이 나가는걸 옥이가 알아듣는다 잠시뒤 신랑이 옥이 옷을 입혀서 대문으로 나선다"차를 혼다 탈수 있어?" "응"옥이는 제 정신이 아닌듯 한데혼다 차을 탄다 신랑이 부랴 운전대를 잡는다 "정신 놓지마 날 봐 앉아있어 쓰러지지말고" 응 괜찮아 천천히 가" 어느새 옥이는 무슨생각이 있는지 없는지 그저 조용한 미소 를 보인다 금방 동네 병원에 도착 신랑이 옥이를 안아 내리고 소리지른다 "여기 나와 봐요 환자가 급해요~~!~~"조용한 저녁시간이었는지 금방 소리를 알아듣고 응급실서 침대가 나온다
"환자분~~여기 병원 입니다 정신 드세요~눈떠보세요~환자분 이름 말해봐요 여기 어디죠?"옥이는 눈을 뜨고 대답을 한다 혈압을재고 눈을 치켜뜨고 보고 맥박을재고 주사를 꽃는걸 옥이가 어렴풋이 느낀다
리곤 이내 큰 병원으로 빨리 이송해야 한단 소리를 옥이는 듣는다 옥이는 병원차에 태워져 대학병원에 도착 했다 "환자분 여기 응급실 입니다 지금 차에서 침대로 옮길건데 혼자 할수 있어요?~할수 있으면 손을 들어보세요 옥이가 대답을 한다 "혼자 침대에 옮겨 갈수 있어요 혼자 할게요 " 옥이가 혼자 잘 옮겨 침대에 누운다 그리고 잠시 정신이 드는지 신랑을 보고 웃는다 그리곤 옥이는 응급실로 들어가서 정신을 놓는다 시퍼런 옷을 입은 의사 간호사들이 옥이 침대를 빙 둘러 싸고 주사에 맥박에 혈압에 옷을 벗기고 링겔을 꽂고 흔들어보고 입을 벌리고 다들 분주하다 신랑이 옆에서 들여다보고 있다 간호가가 말을 한다 "보호자님 나가 계세요 응급이 끝아면 불러 드릴게요 지금은 나가 주세요" 옥이 신랑이 나가서 어둑한 저녁 응급실을 지킨다 멍~하니 하늘을 처다보고 혼자 운다 (아~`이게 마지막이구나 당신하고 나하고 세상 다 같이 하자 했는데 오늘 이렇게 당신이 날 두고 가는구나 이제 어떻게 할까 멀 위해서 살아야 하나 살수나 있나 살아갈수 있나 )이렇게 생각을 한다 그때 안에서 부른다 옥이 신랑이 뛰어 들어간다 "보호자님 잘 들으세요 병원에서 할수 있는건 다 했습니다 이제 환자 생각에 따라 달라집니다 근데 제 생각으로는 가까운 사람들 불러서 살았을때 얼굴을 보는제 좋을듯 합니다 죄송 합니다 "그리곤 의사가 다른 침대로 가 버린다 옥이 신랑은 아무 생각 없이 아들을 생각한다 그리고 아들한테 전화를 한다"ㅇㅇ야 여기 병원인데 엄마가 아마도 멀리 갈거 같구나 네가 와서 마지막 모습을 봐야 할거 같다 올수 있니?""아빠 엄마가 왜 더 아픈건가요 위독해요 많이?왜 갑자기 위독?알았어요 금방 갈게요 아빠 걱정 하지마세요 금방 가요 내가"아들이 부랴부랴 준비할동안 신랑은 또 생각을 한다(그렇게 생전에 산을 좋아했으니 화장을 해서 산에 뿌려줘야 겠다 그리고 내가 죽기전까지 매일 그 산을 가야 겠구나 옥이 신랑은 두 손을 주머니에 넣고 응급실 밖에서 더 어두워진 하늘을 처다본다 며칠이 지났을까 옥이가 눈을 슬며서 뜬다"엄마 ~!!엄마!엄마 나 보여?이게 몇개야 손가락을 펴 보이며 아들이 소리지른다 엄마 여기 어딘지 알아?나 누구야 응 나 누구야?" "옥이가 말한다 "아들이야 여기 어디야 ?""엄마 여기 병원이야 엄마 이제 깨어났어 하루 반 만에 깨어 난거야" 저기요~~여기요 우리 엄마 깨어났어요 정신이 들었어요"
간호사가 뛰어와서 날 옥이를 처다보고 링겔을 본다 그리곤 의사를 부른다 아들채근에 집에 있던 옥이 신랑이 부리나케 달려왔다 "정신들어?나야 잊 살았따 살았어 잘했어 잘했어 다행이야"옥이신랑이 신이 났다 그렇게 옥이는 10흘을 입원하고 나서 집으로 퇴원했다 "여보....미안해 그리고 다신 이런일 안할게 정말 미안해 고생했지?내가 어리석었어 다시는 이러지 않을께 의사가 말했어 병실에 한시도 안떠나고 계속 붙어서 신랑과 아들이 울며 간호하면 초조해 하는걸보고 저런분들을 두고 왜 이런짓을 했을까 의아해 했다고 말을 한다 다시는 이런짓으로 가족들 가슴에 상처를 주지 말라고 당부까지 한다 옥이는 고개를 들지를 못한다 집으로 돌아온 옥이는 다시 생기가 든다 다시 못 올뻔 했던 집 ..그리고 모든 가구들이더 정들어 보인다 신랑이 힘이 나서 죽을 쑤고 과일을 갈아오고 물을 데워서 ㅈ고 옥이한테 정성을 다한다 그렇게 옥이는 다시 사랑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사랑을 하며 오래오래 살아야 겠다고 다짐을 한다 옥이의 우울증이 또 한번 시련을 당하게 하고 가족들의 끈끈한 정을 훝고 지나간다 아마도 옥이는 또 행복한 가족들 사이에서 잘 지낼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