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26일-Shall we ride?
살이 찌기 쉬운 계절이다.
가을에 기온이 떨어지면
신체는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대사작용을 활발히 한다.
소화기능도 활성화돼 공복감을 빨리 느끼게 된다.
평소보다 운동 강도를 높여 1주일에 3회 이상,
30분∼1시간 정도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무조건 식욕을 참기보다는
포만감은 크면서 칼로리는 낮은
두부요리, 생선구이 등으로 식단을 짠다.
오늘 드디어 미니벨로 자전거를 샀다.
몸체와 바퀴가 작고 마치 귀여운 병아리 같다.
그럼에도 치고 나가는 힘은 제법 세다.
이 자전거를 타고 한강변을 달리면
가슴이 뻥 뚫리는 것처럼 시원하다.
바람은 보드랍게 양 볼을 간질인다.
모든 것이 명징하게 보이는 날.
마포대교를 걸어서 건너다가
바람이 불어오는 곳으로 고개를 돌렸다.
산과 하늘, 구름, 강이 빚어낸 조화에
그저 탄성만 나왔다.
강을 붉게 물들이며 타오르는 석양은
요즘 같은 가을날 특히 아름답다.
자전거를 타고 한강변으로 나섰더니
청명한 가을날을 즐기려는 이들이 무척 많다.
잔디밭에 누워 이 자연을 느끼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정화되는 것 같았다.
갈 곳을 정하지 않고
무작정 걷고 달리고 싶은 나날이다.
자전거 헬멧과 바람막이 점퍼는 필수.
Shall we rid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