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19일-잠시 그친 장마 틈타 낭만 산책
기름값이 많이 올랐다.
7주 연속 상승으로
운전자 부담이 늘어나고 있다.
오늘로써 ℓ당 평균 판매가격이
2000원을 넘어섰다.
요즘 눈에 띄게 차량이 줄어든 것은
꼭 휴가철 때문만은 아닌 듯.
기름을 넣을 때는 이른 아침이나
해가 떨어진 이후가 좋다.
뜨거운 낮 시간에는 주유량이 늘어나
기름값이 2%가량 더 들기 때문.
운전하기 쾌적한 온도는 20도 안팎.
하지만 자동차 에어컨은 ‘연료 먹는 하마’다.
차량 에어컨을 틀 경우 기름이 19%가량 더 든다.
그래서 오늘은
잠시 그친 장마를 핑계로 걸었다.
다정한 이의 손을 잡고 걸으면
이 세상을 다 가진 것 같은 기분이 든다.
힘들었던 시간도 언제 그랬냐는 듯
모두 날아가 버린다.
예상치 못한 제안에
갑자기 한강 드라이브도 하게 됬다.
뺨을 스치는 밤공기마저 온화한
여름의 한강 너머 빌딩과
자동차의 불빛을 배경 삼아
내 소중한 사람은 환하고도 오롯이 빛났다.
꼭 연인끼리 함께해야 낭만인가?
사랑하는 아이와 함께 손을 잡고 걷는것은
보는이로 하여금 미소를 짖게 만들고
나이든 노부부의 맡잡은 두 손은 더욱 더 아름답다.
불현듯 교통사고 순간까지
꼭 손을 잡고 세상을 떠난 노부부가 생각나다.
나도 늘 저런 사랑을 꿈꾼다.
오늘은 잠시 그친 장맛비가 고마운 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