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나 보고파 나 잠을 청해도,
이 밤의 열기가 그대를 그리는 나를 놓지 않죠.”
서영은의 노래 ‘열대야’처럼
더운 밤이 낭만적이면 얼마나 좋을까.
하루 최저기온이 25도 이상일 때를
열대야라고 규정하지만
벌써부터 잠 못 드는 밤의 연속.
이럴 땐 영화
"밤의 열기속으로" 가 생각난다.
원제는 IN THE HEAT OF THE NIGHT
죽기 전에 꼭 봐야 할 영화 1001편 중 하나이며,
한밤에 신경을 잠재우기 보다는
한껏 곧추 세우는 영화라고 할 수 있다.
똑같은 제목의 한국영화도 있다.
거리의 반항아로 살던 주인공의
진실한 사랑을 통한 갱생을 그린 1985년 제작된
장길수 감독의 멜로드라마 영화다.
한국 전쟁이후 미군 부대가 진주한
강원도 어느 산골 마을에서
마을 남자들과 양공주들간의 갈등과
마을 공동체의 전통적인 생활방식 해체되는 과정을
보여준다.
어쨋거나
더위로 각성된 중추신경계를 다스리려면
미지근한 물로 샤워하는 게 좋다.
잠을 자기 전
신나는 음악을 듣거나 불규칙한 생활리듬은
수면을 방해할 수 있다.
오늘부터
맥주 대신 우유와 조용한 음악으로
벨벳같이 부드러운 잠을 청해 볼까?
코앞에 온 6월 마지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