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이 안피고 키만커서 패버릴려던 제라늄에서 꽃이 핀게 ... 행복입니다
작년에 키만 쑥쑥커던 제라늄이 환기때 바람에 가지가 꺽어지고
볼품없어서 다른 꽃피는 제라늄이 자라면 패버리고 그자리에 심어야지
했는데
지금 예쁜 빨간계통의 꿏을 피우는게 보기에 참 놀랍습니다
옆의 다른 친구들에 비해 미움받고
얼른 다른애들이 자라면 패버려야지 하면서
주인에게 미움받던 녀석이
알고보니 저렇게 예쁜꽃을 피울수있다는걸 보여주다니.........쫍
나는 적녹색약입니다
빨깐꽃을 보고 예쁘서 사진찍으려 폰으로 보면 꽃이 안보입니다
다시 육안으로 보면 보이는데
신기합니다 카메라시선에는 그냥 안 보입니다
죽어라 애써서 보면 뭔가 있는듯도 한것이 .....쫍
그래서 나는 어릴때부터 색찾는 놀이를 싫어했습니다
축구나 야구 자치기등 우루루 몰려다니며 노는것과 구슬치기 딱지치기
장기두기 알까기 하투치기 등등을 하면서 노는것과
뭐 인형놀이도 더러했었지만
다망구로 잘 놀다가도 색찾는 다망구가 되면
맨붕이 왔었지요
위축되었습니다
그래서
나는 꽃을 안 좋아합니다
그치만
가족이 원하므로 키우고 있는데
이렇게 색다른 행복을 주네요
감사한 꽃입니다
미움받던애가 꽃을 피우는게 ... 행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