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19일-우수(雨水).
24절기 중 두 번째인 우수(雨水).
오늘은 눈이 비로 바뀌고 얼음이 녹아
물이 된다는 시기.
이 무렵에는 봄기운이 서서히 돋아나고 초목이 싹튼다.
봄바람이 불고 새싹이 나기 시작하는 절기다.
남쪽에선 벌써 겨우내 움츠린 꽃들이
활짝 꽃망울을 터뜨려 봄소식을 타전한다.
당분간은 포근한 날씨가 이어질 것이라는 예보.
늦겨울 추위의 심술에 한동안 칼바람이 매서웠지만
그렇다고 아니 올 봄이더냐.
자연의 이치는 거스를 수 없다.
‘우수 경칩에 대동강 풀리더니/
정든 님 말씀에 요 내 속 풀리누나’
(평안도 ‘수심가’)
이번 주말까지 아직 매서운 추위가 기승을 부리겠지만
주말부터는 동해동풍이라 차가운 북풍이 걷히고
동남풍이 불면서 봄기운이 돋는다.
매서운 겨울 녹이는 우수의 빗물이
긴 겨울 얼어붙었던 우리네 냉가슴도
풀어줬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