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이 몽롱한 요즘 무더위만 탓하기엔 내가 너무
허술해졌다.거울을 보면 그초롱했던 눈은 어디로 갔는지 찾을 수 가 없다. 풀린 눈으로 눈에 힘을 힘껏 주며 정신 차리라고 나에게 되새김질을 한다.
집에서 한정거장 남짓 걸어가면 **캐슬이란 초대형 빌딩이 서 있다.
이사 올 때부터 이빌딩과 진해지려고 많이도 노력을했다. 적응이 잘 안되는 빌딩이지만 아쉬운 사람이 적응하기 마련이지.
A동과 B동으로 나뉘어져 있어서 눈을 똑바로
뜨고 정신차리고 가야 길을 잃는 불상사가 발생하지 않는다 잘못 들어서면 미로찾기로 여간 고생이 아니다.
어제 이비인후를 예약하고 찾아 갔는데
내이름으로 예약된게 없단다.
이상하다고 고개를 갸우뚱 거렸더니
아랫층에도 이이비인후가 있단다.
이런...
이름까지 비슷한 이비인후과가 아래 위층에
있었던 것이다.
낭패의 얼굴로 있는 나에게 가끔 그런 분들이 있다고 간호사가 이야기를 하는데 내가 가끔 그런 분중의 한 명이 되었다.
가족톡방에 난데없이 다른 사람이 초대되었는 걸 보고 깜짝 놀랐다.
더 놀란 이유는 내가 그녀를 초대했다는데
정말이지 정말로 그런적이 없다면 믿으려나?
가족방을 다시 만들까 하다가 번거로워
그녀에게 정중하게 인사를 하고 나가주십사 부탁믈 했다.
그녀는 나와 가까운 사이가 아니라서 더 난감했는데 잘해결이 되었다.
왜이리 실수를 하는지 알다가도 모를 일이다.
갱년기라 땀이 더 많아졌지만
더위탓만 하기엔 좀 궁색맞고 나를 다시한번
점검하라는 신호로 알고 두 눈을 부릅뜨고 정신
바짝 차리고
뇌에 좋은 음식을 좀더 챙겨 먹어야겠다.
*이무진의 신호등 노래가 신선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