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시절부터 어른이 되어버린 현재까지 44년동안 만나는 친구가 있습니다.
지금까지 만나면서 한번도 싸워 본 일 없고 그렇다고 서로 얼굴 붉혀가면서
서로를 외면한적도 없습니다.
그 이유는 서로를 생각해주고 배려하는 마음과 존중하는 마음이 있기 때문입니다.
부부도 이런 마음이 있으면 서로 싸우지도 않겠죠
제가 세상을 살아보니 서로에게 배려하는 마음이 없다면 항상 싸우고 얼굴 붉히는
상대방을 생각하지 않을때 항상 누군가는 상처를 입는다고 봐야겠지요.
어느날 이 친구가 저에게 이런 말을 했습니다.
"난 남자역활하고 넌 여자역활하는데 우린 잘 맞지?"
두 남자가 영화관람후 식사하고는 버스 정류장에서 많은 사람들 틈에 들어가서
잠시 나눠었던 대회인데 사실 되돌아보면 제가 이 친구보다 조금 섬세하고
여성스러운 마음이 있기는 합니다
제가 O형인데 혈액형을 떠나서 이 친구와 만나면 편안하고 좋은것이 이 친구가 다른 친구 만나면
싸우고 서로 얼굴을 붉히지만 저하고는 궁합이 맞은지 항상 한달에 2번 만나서 영화보고
식사하고 다음을 위하여 헤어지는데 이런 친구 관계 얼마나 좋은지..
예전에 30대시절 이 친구가 그때도 혼자 살았는데 그때는 제가 이 친구 집에 놀러가면
친구집 근처 마트에서 과자 몇개 구입하고 점심시간이나 저녁시간되면
저도 식사해야 하기에 반찬 만드는 역활은 제가 도맡아했습니다.
혼자사는 친구다 보니 냉장고 열어보면 생수 몇개와 포장되어있는 된장이 전부,
비록 작은 냉장고지만 불켜진 냉장고안이 썰렁할 정도입니다.
그래도 같이 식사하고 싶은 마음에 반찬 만들어볼려고 마트에서 감자며 몇가지
재료를 구입 만드는데 그나마 그때 할 수 있었던 요리는 감자복음과
쉽게 만들 수 있는 간식꺼리가 주종을 이루었는데 이 친구 덕분에 요리하는 즐거움이 있었고
그래도 친구를 위하여 반찬 만드는 시간이 즐거웠는데
요즘에는 친구 집에 가면 이제는 손님 대접 받고 싶은 마음에 친구에게 시키고
친구는 군말없이 식사준비하고 같이 식사합니다.
사실 이 친구 예전에 결혼하고 싶었던 여자가 있었지만 집안 사정과 개인 형편 때문에
잘 되지 않았기에 그동안 살아오면서 선도 몇번 보았지만 지금까지 혼자살고
저는 투석하는 생활하고 있지만 겉모습은 투석하고 있을뿐,
생활하는것에는 지장이 없고 사람 만나는것에도 큰 지장이 없기에
그래서 두 사람이 항상 영화보고 만나는 절친이 되어버린지도.